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낮기온 20도, 저녁은 10도 미만.
대전캠퍼스의 강사님도 만날겸해서 계룡산 검색 시작. (결국은 산행하고 혼자 밥먹고 귀가...ㅋㅋ)

계룡산 갑사->동학사 후 저녁약속을 잡아보려다가 등산초보에게는 무리란 걸 깨달은 이후 짧은 코스 발견. 블로그를 뒤져보니 비오는 날 가족산행을 하신 분들이 계셨다.

그리고 수업이 없던 금요일 오전 급발진. 10시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간발의 차로 11시버스 탑승.

남부터미널에서 동학사행 승차권을 구입하고 탑승. 논산천안고속도로 남풍세 IC부터는 국도를 따라간다. (자다깨서 네이버 지도 확인...)
학봉삼거리(혹은 동학사삼거리, 공식명칭은 학봉회전교차로)에서 내려서 20미터쯤 거슬러 가면 버스정류장(버스정류장이 기둥만 있는 형태라 멀리서는 안보임)이 나오는데 여기서 107번(20분 간격, 네이버 실시간 정보 확인가능)을 타고 종점인 동학사에서 내린다. (동학사 입구에서 내리면 안됨)

종점 바로 옆 일반 승용차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고, 주차장을 벗어나면 바로 김밥집 겸 수퍼마켓이 나온다. 1시부터 시작하는 산행이라 여기서 김밥과 이온음료 구입했는데, 3시간 코스에 김밥은 필요없었다.

직진하면 동학사,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천정탐방지원센터가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펜션건물을 지나면 입구가 나온다.

조금 더 지나면 탐방안내소. (화장실이 있었나 했는데 위 표지판을 보니 있었네요...) 지리산에서도 도시락 광고를 봤는데, 요즘 국립공원마다 도시락 구입이 가능한가 보다. (아직 도시락 먹을 코스는 무리...)

조금 올라가면 이런 바위도 지나고...

문골삼거리 도착. 입구에서 큰배제 까지 낙엽이 쌓여서 길이 헷갈리는 구간이 좀 있었다. 왼쪽 계곡과 나무에 붙은 표식을 찾아가며 확인했고, 가끔은 반대로 내려오는 분들을 이정표로 삼았다.

중간에 딱따구리를 발견해서 한참 구경하다(톱밥 날림...ㅎㄷㄷ), 큰배재도 지나고 목적지인 남매탑 500미터 남음. (저 오백은 멀더라...)

바위도 지나고,

남매탑 고개도 지나고,


이 표지판에서 계단을 오르면 바로 남매탑이다.

보물인 남매탑 도착(버스 종점부터 짧게 서서 두어번 쉬고 한시간 반 걸림) 남매탑에 기원초를 켜고 싶으면 현금필요(삼천원). 도착 후 사람들이 빠지기를 기다려 찍은 사진이다. (스님을 찾아보세요)

바로 옆 상원암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멋지다.

남매탑 옆으로 넓게 쉴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등산로 중간중간에도 작게 쉴 수 있는 자리가 있긴했다. 돌로 의자와 식탁처럼 된 곳에서 보온 도시락 드시는 분들도 있었다. 여기서 사온 김밥을 먹고 3시쯤 내려가기 시작.

미타암으로 내려가는 공식 난이도 '어려움' 구간. 매우 가파르고 돌이 미끄럽다. 돌계단이 아니라 미끄럼틀...스틱 대신 난간 붙잡고 내려감.

돌에 새겨진 무늬. 다른 돌들을 보니 결을 따라 바위가 깨지는 듯 하다.

계곡도 돌과 낙엽이 쌓여있어 물이 사라지곤 한다. 중간에 고여있는 것처럼 보여도 일정량은 흐르고 있고 심지어 물고기도 있다.

걷다보니 계룡산은 거대한 바위가 계속 쪼개지고 있는 과정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낙석 주의.

하산 완료. 미타암과 동학사 사이라 동학사를 보려면 다시 방향을 바꿔 조금 올라가야한다.

동학사 매표소로 내려가는 길은 계곡 양쪽으로 나뉘어 있다.

매표소 부근 절벽에는 바위에 철망이 쳐져있고 계곡 맞은편으로 안전통로가 있다.

매표소를 지나 야시장을 지나면 투썸플레이스가 나온다. 원래 계획은 여기서 시간을 좀 보내려했는데 출발이 늦어져서 포기. 덕분에 괜히 그램을 지고 산행을 했다.

지나다 보면 한옥 모양의 커피집이나 편의점도 있다.

커피를 포기하고 이동한 온천지구. 107번 버스를 타고 다시 학봉삼거리에서 내려 5분정도 걸어야 한다.

화려한 숙박업소와 식당들 사이 다소 무서워보이는(?) 온천. 비탈에 지어져서 탕은 지하 1층이지만 외부가 보인다. 계룡산온천으로 검색하면 거제도 온천이 나오므로 공주 계룡산 온천으로 검색해야한다. 결제시스템은 최첨단이나 내부는 보통. 두개의 탕이 있고 경치가 보이는 큰 창이 있다. (밖에서도 보일지도...습기가 차고 어두워진 시간이라 밖이 잘 보이진 않았음). 위치가 애매해서 그냥 커피나 마시다 시외버스를 타도 괜찮았겠다 싶었다. 목욕비 7천원 + 키 보증금 3천원을 키오스크에서 결제하면 기계가 키를 내어준다. (얼마짜리 기계일까 잠시 궁금해짐...ㅋㅋ) 나올 때 키를 반납하면 자동으로 보증금 결제가 취소된다.

온천 바로 옆에 화려한 조명이 설치된 바베큐 식당이 있다.
구이산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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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학봉삼거리로 다시 걸어나와 대복상회에서 수육국밥을 먹었다. 사진 오른쪽에는 사람들이 나와서 한쪽으로...

지금 검색해보니 프렌차이즈일세...
대복상회 동학사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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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오는 버스는 내린 곳 맞은편 CU편의점 앞에서 타면된다. 티머니GO 앱으로 구입한 경우 종이승차권 발권이 안되므로 전화기가 방전되면 큰일이다. 인터넷 예약인 경우 CU편의점 내부의 발권기로 승차권을 발권해야한다.
* 107번을 타면 유성온천이나 대전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돌아오는 SRT가 매진이라 이건 포기
* 시외버스지만 좌석이 한줄에 3개인 우등버스였다. 돌아올 때 버스는 안전벨트도 삼점식. @.@
* 학봉삼거리 가까이에 스타벅스가 있다.
* 지도의 CU 앞에서 돌아오는 버스를 탄다. CU 옆 꽈배기집과 만두집에 들르는 승용차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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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근에 자연사박물관이 있다. 운전하고 갔다면 가볼만할 듯.
갑사 - 동학사나 천정-삼불봉-관음봉-동학사 코스도 언제가 도전을...